<본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미리 밝힙니다>
제목 : 데빌메이지
작가 : 한비화
출판사 : 마루(2007.06~2007.10)
소 개 :
빌어먹을 마신의 착각으로 마왕이 되어 판게아를 파괴시켜야만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판게아'를 파괴할 것이다. 나, 마왕의 이름으로!
<소감>
'데빌 메이지'는 기존의 게임 판타지와 많은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게임을 한다거나 지존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게임을 하는 소설은 아닙니다.
개연성과 재미,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금도 밤을 새워가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작가 서문 中 -
더 월드 랭킹1 위, 최고의 PK플레이어인 강천은 오로지 돈밖에 모르는 최고의 유저였다.
공성전에서 죽기 직전 하늘에 기도를 했다. '제발 뭐든지 할테니 죽지 않게만 해주세요'
소원은 이루어졌다. 그런데 마신이 소원을 들어줬다.
마왕을 권능을 줄테니 새로운 게임인 '판게아'의 모든 것을 파괴하여 세계를 멸명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건을 걸었다. 세계를 파괴시키면 원하는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고 원래 살던 세계로 돌려보내준다는 것.
파괴시키지 못한다면 평생 '판게아' 속에서 살게되며 죽게되면 영혼도 함께 소멸한다는.
그리하야 주인공 강천의 판게아 파괴작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레벨이 1????
작가가 서문에서도 말했듯이 이 소설은 여러모도 생각할 점이 있는 퓨전게임소설이다.
길가다가 구멍에 빠져서, 아님 소환마법에 의해서 얼떨결에 끌려가서 시작하는 소설과는 다르다.
1. 이른바 목표가 있다는 점. 그것도 소환된 세계를 파괴하여 현실복귀하기라는 목표가 말이다.
2. 주인공이 게임머니를 팔아서 갑부가 되는 다크게이머가 아니라는 점 ( 물론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 중에 있다 다크게이머 ㅋ.)
3. NPC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하게 만든다. 죽어도 다시 부활하는 NPC의 숨겨진 진실. 마치 만화책 '유레카'의 피리양이 떠오른다.
4. 뒷부분에 있는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게임이 아닌 현실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기대하지 않고 읽었지만 충분히 추천할 만한 게임소설이다.
그리고 결말 또한 자연스러워서 더 만족스러웠다. 그 결말은 직접 확인해보시길.
<인상깊은 구절>
1. '그렇다면 사신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제 친구 용호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와 함께라면 보다 빨리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아닌 직접 몸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같이하자고 전해주세요.'
(이것은 전설의 물귀신 작전(?). 친구따라 같이 소환당한 불쌍한 용호에게 애도를...)
2. '우린 하찮은 일일지라도 자신의 역할을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네. 우리 NPC들 개개인에게는 그에 맞는 목표가 존재하네.
그 목표를 이루어내면 우린 자유를 얻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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