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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11

[고양이]어린 길고양이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새끼고양이 소리를 들었다. 동네 슈퍼 맞은편 차 밑에서 2달 내외로 보이는 노랑이 한마리가 울고 있었다. 어미를 잃은걸까? 아님 어미에게서 버림받은 걸까? 애처롭게 울고 있는 녀석이 측은해서 조용히 지켜보았다. 줄게 없어서 나뭇잎을 흔들자 꼬리를 부풀리며 울어대는 녀석. 내가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니 그냥 두면 사람들에게 해코지 당할 것 같으니 데려가라던 슈퍼아주머니의 말씀. 줄게 없어서 몇분을 그러고 있으니 살금살금 다가온다. 그대로 얼음이 되어서 서있으니 내 다리에 와서 열심히 비벼댄다. 살그머니 들어올렸더니 10초뒤 탈출을 한다. 발톱을 세우지는 않는다. 그러나 조금은 날카롭다. 소시지 두개를 급히 사다가 주니 허겁지겁 먹는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한다. .. 2010. 10. 11.
[고양이]길고양이 가족 1-2 벌써 한달이나 지난 사진들 이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일로 일찍 나타난 녀석들을 보게되었다. 사진속에 보이는 창고 주인이자 차 주인이 멀리서 세차를 하고 있는데 대담하게 놀러다온 녀석들 그리고 어미 어느덧 청년묘로 성장한 세 녀석들 호기심 과 식탐 대마왕 ㅎㅎ 언제나 한걸음 뒤에서 쳐다보는 녀석 겁많은 막내...최근에 보니..꼬리가 반쯤 잘리고 털이 벗겨지는 것 같다. 피부병으로 의심이 된다... 그리고 멀리서 세 녀석들 걱정스레 바라보는 어미까지... 카메라를 앞에 놓으니 먹이인줄 알고 구경오는 녀석들 2010. 10. 1.
[고양이]길고양이 가족 1-1 집 근처의 공원에서 우연히 보게 된 길고양이 가족. 똥꼬발랄한 새끼고양이들에 빠져서 지금은 저녁마다 보러 나가게 되었다. 엄마는 검은색에 흰양말을 신었는데, 새끼들은 제 각각이다. 한녀석은 올 블랙. 한녀석은 젖소무늬, 한녀석은...고등어무늬다. 동네 고양이들을 죄다 살펴보았지만...아빠로 추정되는 녀석은...동네 왕초녀석 뿐... "너냐...사고친게...?" "...." 어미녀석은 나를 무서워한다...;; 그러나 새끼들은...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어느정도까지 거리를 허락한다. 이제 슬슬 독립할때가 되었는지 어미없이 지들끼리 잘 돌아다닌다. 제일 먹성좋고 겁없는 녀석은 턱시도. 성별확인은 못해봤지만 수컷으로 추정된다. 사료로 꼬시면 제일 먼저 달려오는 녀석. 사료먹을때 톡톡 건드리면 반항은 하지만 도.. 2010. 8. 29.
[고양이]식장산 정상에 사는 고양이-2 한달이 지난 8월 중순 경.. 다시 식장산에 올랐다. 지난번엔 미처 준비를 못해서 아무것도 줄 수 없었기에, 이번엔 고양이사료를 조금 준비해서 올라갔다. 그 사이에 다녀오신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그녀석은 식장산 구절사에서 아가들을 낳았다고 한다. 3마리인데 가끔 데리고 정상으로 올라온다고 하셨다. 오늘도 볼 수 있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을 가지고 산을 올라갔다. 그러나 정상에 올랐지만 야옹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그냥 가야겠다라며 산을 내려가려는 중..! 어디선가 야옹소리가 들린다 정상 바로 밑 비탈에 앉아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아가들은 어따두고 너 혼자온거니~ 다시 위로 올라갔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마음씨 좋은 아저씨께서 그녀석을 위해서 북어포를 준비해 오셨다. 부스럭 거리는.. 2010. 8. 28.
[고양이]식장산 정상에 사는 고양이-1 7월 중순 쯤에 식장산을 다녀왔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평상 밑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튀어나왔다. 사람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 녀석. 오히려 먹을 것을 내놓으라는 듯이 앞에 앉는다. 많이 봐줘야 6개월? 그런데 배가 빵빵하다... 이녀석은 도대체 어디서 온 녀석일까... 게다가 혼자인것 같은데 임신은 어찌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왠지 이녀석을 보러 자주 오게 될 것 같다. 2010. 8. 26.